어항 세팅 7주차 - 생명이 넘쳐나는 어항(이끼 포함)
어항 7주차 현황이다.
고구마 여과기는 뿌리가 미친듯이 자랐고 슬슬 보라색 싹이 나고 있다. (1cm 정도 자람)
왼쪽에 식재한 암브리아와 전경에 심은 림노필라는 이끼에 잠식당해서 세가 약해졌다.
대신 펄글라스는 잘 자라고 있다.
알비료를 심어둔 곳(중앙부)은 다른 수초들 자리까지 침범하려고 해서 트리밍 후 빈 곳에 심어주었다.
알비료를 넣은게 원인인지 몰라도 이끼가 너무 많다...
물론 구피의 영양간식이자 생물에게는 해가 없지만 수초가 자라는데는 방해가 된다...
구피 두 마리는 배에 깨가 진하게 보이고 엉덩이 L각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아 부화통에 넣어 주었다.
어제 밤에 격리 해 놨는데 아직 낳지는 않았다... 그치만 타이밍을 놓치면 다 잡아먹힐게 분명하니 낳을 때 까지는 격리하려고 한다.
몇 주에 걸쳐 오렌지릴리 새우 3마리가 용궁으로 갔다.
처음에는 ph때문이라 생각해서 오리나무열매랑 케타츄를 넣어 줬는데...
얼마전에 보니 꼬리가 부러져있고 몸집이 가장 작은 구피 "미니"가 새우에게 입질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친구는 봉달할 때 부터 부러져있었다.)
덩치 큰 애들도 안 하는데... 어쩐지 이 미니 친구는 맨날 바닥쪽에 있더라...
아마 죽은 새우들은 탈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괴롭힘을 당해서 죽었던 것 같다.
나머지 애들은 잘 살고 있으니 일단 두고 봐야지...
지금 어항에는 오렌지릴리 총 6마리, 오토싱 2마리 (한마리는 옆 어항으로 옮겼다.) 구피 트리오 암4 수2 또 어딘가에 숨어있을 치새우들 몇 마리 또 셀 수 없이 많은 코페포다들이 살고있다.
밥도 잘 주고 물도 자주 갈아줘서 그런지 다들 너무 잘 자라고 있다.
물론 이끼도 너무 잘 자라서 문제다. 벽에 붙은 실 이끼는 오토싱이 해결 해 주고 있긴 한데 바닥재랑 수초에 붙은 것들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알지이터 데리고 오면 공격성 때문에 구피랑 새우들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일단 새우들이 폭번하기만을 기다리고있다.
처음 세팅할 때 블러드메리를 넣어뒀었는데 2주차 정도에 한 친구가 알이랑 같이 탈피 해 버려서 아까운 마음에 껍질을 벗기고 알만 어항에 던져놨었는데 그게 전부 부화했다.
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치비가 보여서 오렌지릴리 치비인가 했는데 발색이 점점 빨개지고 몸 전체에 올라오길래 블러드메리라는 걸 깨달았다.
혹시라도 구피들이 다 잡아먹을까 싶어서 화분으로 쓰려고 했던 유리볼을 급하게 미니어항으로 만들었다.
레드화산사와 미니 모스볼 그리고 개구리밥을 조금 띄워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