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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스페인어 식사 인사 - Buen provecho

by Lucia, the otter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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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멕시코에서 식전에 (Buen) Provecho / (부엔) 쁘로베쵸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영어로는 'Enjoy your meal', 한국어로는 '맛있게 드세요'라 할 수 있겠다.

식전에만 사용하는 건 아니고 식사 중이더라도 옆자리 테이블 사람이랑 눈이 마주치면 웃으면서 Provecho / 쁘로베쵸 라고 말하기도 한다. 식사 자리에서 예의바르게 쓸 수 있는 인사이다. 

 

이 표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멕시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른다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래의 가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중세시대에는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불평등하게 분배되었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은 먹을 수 있을 때 극한의 이득을 취해야 했다.

그런 이유로 농민(농노라는 표현이 적합할지도 모르겠다...)들은  "Yo aprovecho"라는 표현을 했는데 여기서 유래가 됬다는 설이다. ('Yo aprovecho'의 뜻은 '내가 이익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영어로는 'I'm gonna take advantage.')

덧붙이면 귀족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실례였다고 한다... 이유는 평소에 먹을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좋은 의미가 아니니 쓰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유아가 내는 트림을 의미한다나 뭐라나... 

근데 이쪽 나라들은 잘 모르겠고... 여튼 멕시코에서는 마음껏 써도 된다. 

사진은 멕시코 음식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Pozole(뽀솔레) La Casa de Tono(까사 데 또뇨)에서 먹었던 사진이다. 앞에 친구가 먹은 것은 Flautas(플라우따스) 옥수수 또르띠야 안에 뭘 넣고 튀긴 다음 위에 소스와 치즈를 뿌린것이다. 이것도 맛있다... 튀긴 음식은 뭐든 맛있는 법 아니겠는가...? 까사 데 또뇨는 멕시코시티에만있는 프랜차이즈인데 패밀리비즈니스라서 다른 곳에는 분점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위생적이고 맛있어서 추천하는 레스토랑이다.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옆 테이블에 있는 사람에게 웃으면서 부엔 쁘로베쵸라고 해 보자 현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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